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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서 노숙 생활한 유엔 '열정페이' 인턴

22세 유엔 인턴 데이비드 하이드(David Hyde)가 임금을 주지 않는 유엔의 정책 탓에 텐트에서 노숙을 해온 사연이 전해졌다.

via Dailynews / YouTube

 

유엔에서 근무하는 인턴이 텐트에서 노숙을 하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무급 인턴제도를 운영한 유엔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말끔히 양복을 차려입은 22세 유엔 인턴 데이비드 하이드(David Hyde)가 텐트에서 노숙을 해온 사연을 전했다.

 

데이비드는 유엔 인턴을 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스위스까지 1만 7,700km를 날아왔으나 유엔은 임금은 물론 교통비와 밥값도 주지 않았다.

 

스위스의 높은 숙박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데이비드는 유엔 뱃지를 단 멋진 수트를 입고 텐트에서 출퇴근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무급 인턴 생활을 버틸 수 없었던 데이비드는 지난 12일 유엔 인턴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며 "유엔은 인권 문제를 말하기 전에 인턴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제공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엔은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하는 유엔총회 결의 때문에 해당 인턴에게 임금을 줄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ia Dailynews / YouTube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