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전 북한 도발에 악마의 무기 '백린탄'으로 보복 공격한 백골부대 사단장

인사이트박정인 장군 / 국방일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측에 피격된 뒤 시신까지 불에 태워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과거 3사단에서 일어난 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47년 전인 1973년 3월 7일 북한군은 비무장지대(DMZ)서 표지판 보수작업을 하던 3사단(백골부대) 부대원들에게 기습사격을 했다. 이 사격으로 아군 중대장 등 5명이 피해를 봤다.


소식을 접한 당시 사단장인 박정인 장군은 상부에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진지를 향한 포격을 지시했다. 군은 상부 보고가 원칙이지만 박 장군은 크게 분노했고 곧장 대응에 나섰다. 


백골부대 71포병대대는 북한군 GP인 도발 원점에 즉각적인 화력을 퍼부었고 적 GP는 순식간에 초토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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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71포병대대가 사용한 포탄의 정체는 '백린탄'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옥의 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백린탄은 백린이 사람의 몸에 붙어 그 피부가 '촛농'처럼 흐르게 만든다.


웬만한 방법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아 전쟁터에서는 살을 잘라 백린을 없앤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린탄의 위력으로 북한군은 초소 근처에 있던 2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작전은 이른바 '3․7 완전 작전'이라고 불리게 됐다. 이를 계기로 백골부대는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거듭났다. 이 소식은 작전 이후 얼마 뒤 귀순한 북한군 군관 유대윤 소위를 통해 밝혀졌다.


당시 유 소위는 "북한군 GP에 포탄이 정확히 떨어져 북한군 29명이 전원 사망했다"며 "이로 인해 북한군에서는 백골 사단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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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과거 박정인 장군 / 뉴시스


다만 이 작전으로 박 장군은 그해 4월 상부의 허락 없이 임의로 대응했다는 이유로 사단장에서 보

직 해임을 통보받고 5개월 뒤 전역했다.


이후로도 백골부대는 강인한 정신무장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지금껏 단 한 번도 적에게 DMZ 내에서 도발을 허용치 않고 완벽한 경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건은 40년도 훌쩍 넘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북한군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보여준 사례기 때문이다. 


한편 군 당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에 소속된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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