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머리카락 다 빠져 놀림받다 '삭발' 후 미모 되찾은 27살 여성

인사이트(좌) Robyn Bridge, (우) South West News Service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자신은 기억도 안 나는 2살때부터 탈모가 시작됐던 여성은 결국 삭발을 결심했다.


평생을 탈모 때문에 가발 혹은 모자를 써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더해지자 여성은 이내 머리를 싹 밀어버리는 선택을 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에는 오랜 시간 탈모증에 시달리던 여성 로빈 브리지(Robyn Bridge, 27)의 사연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볼턴에 사는 두 아들의 엄마 로빈 브리지는 자신이 두 살 때부터 탈모 증상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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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Robyn Bridge


자신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두 살 무렵 로빈의 부모는 이혼했고 그의 엄마는 어린 딸에게서 탈모 증상을 발견했다.


로빈은 11살이었을 때 친구들이 자신의 머리를 보고 머리가 빠져 휑한 부분을 보고 "대머리"라고 놀렸다며 자신의 탈모는 점진적으로 진행돼왔다고 전했다.


보통 탈모증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듯, 로빈 역시 시험을 치를 때와 같이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탈모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게다가 탈모는 점점 더 불안함을 느끼는 성격으로 바꿔왔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017년 첫째 아들을 낳은 이후 산후 우울증까지 겹쳤고 탈모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인사이트South West News Service


그동안 그는 텅텅 빈 머리를 가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했다. 가발을 쓰고 다니거나 모자를 쓰고 심지어 모발 이식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작년 둘째 아들을 낳은 이후부터는 모발 이식술이 불가능해졌다. 문득 자신의 머리 상태와 또 머리를 가려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싫증과 함께 혐오감이 생긴 그는 삭발을 결심했다.


3개월 전 첫 삭발을 시도한 그는 3일 내내 울었다고 한다. 동시에 그동안의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된 그는 삭발의 장점을 열거하기 시작했다.


로빈은 "비가와도 모자를 안 써도 되고, 2분 만에 샤워가 끝난다. 또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Robyn Bridge


무엇보다 아이들이 더이상 자신의 머리를 잡아당기지 않고 아이들과 수영장을 갈 수 있게 돼서 기쁘다는 로빈. 그는 앞으로도 3개월 주기로 꾸준히 삭발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냐고 묻곤 해 매번 해명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의 연속이지만 탈모증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로빈은 삭발을 통해 자신의 두상이 예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시종일관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많은 탈모증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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