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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가면 관중석 앉힌다" 바르사가 올 시즌 '추하게' 내보낸 선수 4명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선수단을 갈아엎는 방식에 대해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울면서 훈련장을 떠나는 루이스 수아레스 / Lasext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선수단을 갈아엎고 있다. 리그 우승 실패와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부진한 성적이 원인이다.


다만 그 방식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년간 바르사에 헌신한 선수를 전화 한 통에 잘라 버리는 등 대우가 적절치 않았기 때문이다.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이 꺼내든 칼에는 벌써 4명의 선수가 방출을 당했다. 쿠만 감독은 선수의 기여도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잔인하게 칼춤을 추고 있다.


그는 잔류하겠다는 선수에게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게 하겠다"는 등의 엄포를 놓았다고도 한다. 아직 쿠만의 개혁은 진행형이다. 무엘 움티티, 장클레어 토디보 등이 그 대상이다.


쿠만의 칼날에 무참히 날아간 바르사의 레전드 4명을 소개한다.


1. 루이스 수아레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수아레스는 가장 먼저 방출이 결정된 선수다. 쿠만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수아레스한테 전화를 걸어 "새 시즌 전력에서 제외됐으니 그만 나가 달라"고 말했다.


그는 벤치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쿠만 감독의 의지는 완강했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가 잔류한다면 관중석으로 내쫓을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수아레스는 23일 바르사와 1년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훈련장을 떠났다. SNS에는 힘겹게 훈련장을 떠나는 그가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 리버풀을 떠나 바르사에 둥지를 틀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주니어와 함께 MSN이라는 삼각편대를 구성, 도합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83경기를 뛰며 198골 109도움을 기록했으며, 바르사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골을 터뜨렸다.


2. 이반 라키티치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라키티치는 바르사와 6년을 함께했다.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 4회, 수페르코파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입단한 시즌에 트레블(3관왕)을 석권하는 영광을 함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프랭키 더 용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와 함께 그를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 결국 그는 바르사를 떠나 친정인 세비야에 리턴했다.


그는 바르사에서 뛴 6년간 총 310경기에 나서 35골, 42도움을 기록했다.


3. 아르투르 비달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비달도 바르사를 떠났다. 쿠만 감독은 첫주 훈련이 끝나자마자 수아레스와 그를 불러 방출을 통보했다고 한다. 비달은 수아레즈와 훈련에서 제외되는 수모도 겪었다.


그는 2018년 8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사에 합류했다. 2시즌 동안 96경기에 나서 11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바이에 른뮌헨에 참패한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바르셀로나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4. 넬송 세메두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바르사의 오른쪽을 책임졌던 세메두도 둥지를 옮겼다. 울버햄프턴은 그를 900만파운드(약 429억원)에 영입했다.


세메두 역시 바르사의 방출 리스트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벤피카를 떠나 바르사에 이적했다.


세르지 로베르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세 시즌 동안 12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세르지가 무색무취라는 지적을 받는 반면, 세메두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줘 많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