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 소설 아닌 픽션물"...소녀시대 '저격' 추측에 해명하며 책 출간 연기한 제시카

Instagram 'jessica.syj'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제시카가 쓴 소설 '샤인' 측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출간을 연기했다.

24일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측은 제시카 작가의 '샤인' 출간과 관련해 "온라인 서점에 배포했던 제시카 정의 소설 '샤인'의 내용 중 오류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알에이치코리아는 "'샤인'은 제시카의 자전적 소설이 아닌 저자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내용이 담긴 픽션물"이라고 제시카가 쓴 소설을 다시 정의했다.

그러면서 '샤인'에 대해 "전 소녀시대 멤버로서가 아닌 작가 제시카로서의 활동"이라고 강조하며 출간일을 출판사의 사정으로 연기하겠다고 했다.

소설 '샤인'

수정 전 예스24 공식 홈페이지 소설 '샤인' 소개 페이지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작진이 참여하는 영화화가 확정'됐다는 문구 역시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며 제작 논의 단계라고 언급했다.

'샤인'은 케이팝 스타가 겪어야 하는 기나긴 연습 기간과 많은 사람의 냉혹한 평가, 연애 금지 같은 엄격한 규칙, 은밀한 언론 플레이 등 한국 연예계의 현실이 담겨있다.

앞서 '샤인'은 온라인 서점 예약 판매를 위해 제공한 홍보 자료에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또한 '기나긴 연습 생활, 수많은 사람들의 냉혹한 평가, 엄격한 규칙, 끝없는 시기와 질투, 은밀한 언론 플레이, 오직 '여자' 스타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부당한 대우 등을 현실감 넘치게 묘사해 몰입감을 높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수정 후 예스24 공식 홈페이지 소설 '샤인'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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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된 소설 내용 일부에서는 "노 대표(소속사 관계자)와 다른 이사진 눈에 띄려고 했다", "이사진은 지독할 정도로 엄격하고 자기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등의 표현이 나왔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 대형 기획사 소속, 9명의 멤버 등 다양한 주인공의 설정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의 소설이 전 소속사와 소녀시대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제시카는 2014년 팀을 탈퇴했으며 이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현재 그는 '샤인'의 후속작 '브라이트'를 집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