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우울증에 자살 시도하는 주인 '살려낸' 반려견의 사연

 via Byron Taylor /Facebook

 

연인에게 버림 받은 뒤 극심한 우울증을 앓던 남성이 자살을 시도했는데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23살 남성 바이런 테일러(Byron Taylor, 23)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바이런은 최근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이 떠나자 우울증을 앓게 됐고 자연스럽게 술에 의존하게 됐다.

 

어느날 만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온 바이런은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려고 결심했다.

 

유서를 작성한 뒤 로프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는데 6살짜리 반려견인 지오(Geo)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 것이다.

 

지오는 주인에게 달려들어 코를 입으로 물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via Byron Taylor /Facebook

 

함께 놀아달라고 보채는 것으로 알았던 바이런은 반려견에게 호통을 쳤지만 통하지 않았다.

 

평소 온순하기만 했던 지오가 으르렁 거리면서 자신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술에 취했던 바이런은 지오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자신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 반려견이 곁을 지킨 것을 깨달았다.

 

결과적으로 그날 지오가 없었다면 바이런은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을 것이다.

 

이 사건은 바이런이 외부에 공개하면서 크게 이슈가 됐고 주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오는 뇌에 종양이 생겨 시한부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바이런은 지오를 위해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via mirror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