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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100%인데 아직도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성기 본인 인증' 시스템

성기를 찍어 로그인하는 독특한 생체 인증 시스템 '딕오메트릭스'가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camsod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다양한 보안 인증 방법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특정 신체 부위를 활용한 생체 인증(biometrics)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손가락을 이용하는 '지문 인증'부터 눈동자를 이용하는 '홍채 인증',. 팔뚝을 대기만 하면 되는 '정맥 인증', 고유의 목소리를 이용한 '목소리 인증'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런 가운데 상상하기 어려운 황당한 인증 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년 전 개발돼 한 차례 화제가 됐던 '성기 인증' 방법이 속속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성기 인증(Dick-ometrics)' 방법이란 이름 그래도 자신의 성기로 본인 인증을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7년 7월, 성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캠소다(CamSoda)가 개발한 성기 인증 시스템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로그인을 할 수 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자신의 성기 사진을 등록한 후 이후 로그인 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성기를 촬영하면 된다.


단, 성기 인증은 남성만 가능하며 인증을 할 때는 꼭 발기된 상태여야 한다고.


인사이트camsoda


"사진은 그때그때 찍힐 때마다 다른데 사진 등록만으로 인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캠소다는 "생체 인증 전문 기업과 공동으로 '성기 인식 기술(Penis Recognition Tech, PRT)'라고 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지문처럼 성기의 크기나 색, 형상, 정맥의 위치 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생체정보로써 등록해 인증에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왜 하필 이들은 성기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일까.


캠소다 부사장은 "성기의 경우 눈동자나 지문과는 달리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보안상 더욱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edium


IT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캠소다의 성기 인증 시스템은 약 75% 정도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밖에서는 절대 인증 못 할 듯", "발기를 해야 인증할 수 있다니 너무 불편하다"라며 지적하는가 하면 "정말 쓸데없는 기술이다"라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성기 인증 시스템은 현재 거의 이용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