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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할아버지 세상 떠나자 2년간 매일 돌무덤 찾아오는 고양이 '나나'

말레이시아에서 2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먼저 세상을 떠난 집사 무덤에 찾아오는 충성심이 강한 고양이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Hazylynn Nozi'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개는 충성스럽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것을 보여준 고양이가 있다.


녀석은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 준 집사가 세상을 떠나자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무덤을 찾아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 오브 버즈(WORLD OF BUZZ)'에는 말레이시아의 한 무덤가에 앉아 있는 고양이의 사진과 함께 그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속 고양이는 나나(NANA)라는 이름의 반려묘이다. 그리고 녀석이 자리를 지키는 무덤의 주인은 바로 자신의 집사인 할아버지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azylynn Nozi'


녀석은 생전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줬던 할아버지가 죽자 2년 동안 매일 같이 집 뒤편에 있는 무덤가를 찾아왔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딸인 헤이질린 노지(Hazylynn Nozi)에 따르면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묘지에 찾아 올 때마다 항상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이 있었다. 


그 흔적의 주인을 찾아보던 중 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헤이질린은 "나나는 자녀인 우리들보다 일찍 와 있었고 심지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돌아가신 아버지 곁을 지켰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충성스러운 고양이 나나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사람보다 낫다", "할아버지가 죽어서도 얼마나 행복하실까" 등 뭉클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려동물 혹은 동물을 대상으로 끔찍하고 잔인한 행동을 보이는 일부 사람들의 몰지각한 행태에 동물 학대 문제는 꾸준히 사회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나나의 사연이 전해지며 생전 할아버지와 녀석 사이의 깊은 유대관계를 짐작게 한다. 더불어 말을 못 하는 동물들도 사람에 버금가는 감정이 존재함을 깨닫게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