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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리그 첫 골을 넣고 달려가 안긴 남성의 뜻밖의 정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에이스 이승우가 리그 첫 골을 기록하고 소속팀 장비 담당 직원과 찐한 포옹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stvv373'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절정의 폼을 선보이며 벨기에 리그 사냥을 시작했다.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팀의 10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그 클래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이승우는 골을 넣고 누군가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를 시청하던 대부분은 안긴 남성의 나이를 고려해 코치진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남성의 정체는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지난 15일 축구 선수 조원희의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는 "영상통화로 이승우 데뷔골 축하해주는 조원희…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었나 보네요ㅠㅠ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TVV'


이날 이승우는 대표팀 대선배 조원희와 통화하며 멀티골 소감을 전했다. 조원희는 "감독님이셔, 코치님이셔?"라며 세레모니 상대를 물었다.


대다수 축구팬과 조원희의 예상과 달리 세레모니 상대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었다. 바로 이승우 소속팀의 장비 담당 직원이었다.


이승우는 "저희 장비 담당하시는 분인데 시합 전에도 그렇고 훈련할 때마다 저보고 골 넣을 것 같다"라며 "'골 넣으면 자기한테 와서 이 세레모니 해달라'라고 항상 말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이렇게 뒤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더 힘드시고 하는 일이 많다"라며 "같이 해서 좋았다. 한분 한분 소중하신 분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이거해조 원희형'


인사이트신트트라위던 공식 홈페이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인물이었다. 이승우는 리그 첫 골을 기록한 순간에 평소 자신을 응원해준 스태프를 떠올렸다.


또 이날 이승우 비시즌 기간 몸 만드는 걸 도와준 선배 조원희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전하며 그의 시그니처 세러모니 '가야돼 가야돼'를 뽐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감동적인 포옹 장면은 현지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다루며 주목받았다. 이날을 기점 삼아 이승우는 다음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내 평점 1위로 선정됐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 1부리그 소속 신트트라위던 VV에 새 둥지를 틀었다.

 

YouTube '이거해조 원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