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세 아이들 방청객 앞에 성인 남녀 '알몸'으로 출연시킨 덴마크 어린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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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요즘 많은 국가들이 아이들의 성교육을 위해 색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얼마 전 뉴질랜드 정부는 성교육 공익광고에 포르노 배우들을 등장 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덴마크의 어린이 방송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hk01, 뉴스허브 등 외신 매체들은 덴마크의 어린이 TV 프로그램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Ultra Strips Down)'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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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튜디오에는 목욕 가운 차림의 성인 남녀 5명이 등장했다.


이들의 앞에는 부모의 동의를 받은 11~13살의 어린이 방청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이들 앞에 선 이들은 목욕 가운을 벗어 던진 후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자신의 신체 특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들은 "음모는 몇 살 때부터 나기 시작했나요?", "생식기 모양이 마음에 드나요?", "문신을 지우고 싶은가요?"와 같은 질문들을 했고 모델로 나선 이들은 이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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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아이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성교육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던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어린아이들 앞에서 나체를 보이는 게 성교육이라 생각하는가? 너무 저속해 보인다"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완벽한 신체란 없으며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방송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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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을 공동 기획하고 진행을 맡았던 야니크 쇼우(Jannik Show, 29) 역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송은 성관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저 몸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것이다"라면서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족은 SNS에서 온다. SNS에서 보는 신체는 대부분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 90% 사람들은 그런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은 2009년 처음 방송된 이후 덴마크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이 TV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덴마크 TV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어린이 TV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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