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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좀 해 XX놈아"…이강인 프리킥 뺏은 발렌시아 선수 인스타 상황

이강인이 따낸 프리킥을 뺏은 발렌시아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 욕설이 도배되고 있다.

인사이트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발렌시아 CF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을 두고 왕따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선 선수를 향해 한국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의 프리킥을 뺏은 발렌시아의 주장 호세 루이스 가야로, 그의 인스타그램은 한국 누리꾼들이 쏟아낸 각종 욕설과 비속어로 도배되고 있다.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비고 빌리이도스에서 치러진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셀타 비고와 발렌시아의 경기가 치러진 이후 발렌시아의 주장 가야의 인스타그램에는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한국어로 욕설과 함께 "강인이한테 공 좀 줘라 XX놈아"라는 내용이 적힌 것이 보인다. 영어와 스페인어도 보이는데 이 역시 대부분 욕설로 추정된다.


인사이트Instagram 'jose_gaya'


YouTube 'KIN기자'


그가 이렇듯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앞서 치러진 경기 속 한 장면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가야는 프리킥을 얻어낸 이강인과 언쟁을 벌이며 자신에게 공을 찰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 경기에서 프리킥 전담 키커는 가야로 알려졌으나 이강인으로서는 자신이 따낸 프리킥이었기에 아쉬울 만도 했다.


그런데 옆에서 지켜보던 다니엘 바스가 이강인이 들고 있던 공을 빼앗아 가야에게 건넸고, 결국 이강인은 허공에 손짓을 하고 혼잣말을 하는 등 아쉽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자리를 옮겼다.


인사이트Instagram 'jose_gaya'


이 장면을 두고 이강인을 향한 왕따설이 더욱 불거졌다. 앞서 지난해에도 마르셀리노 감독이 경질된 것을 두고 몇몇 선수들이 이강인을 안 좋게 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이 "따돌림의 중심에 가야가 있는 것 같다"며 그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악플을 남긴 것이다.


이런 행태를 두고 일부에서는 "한국 선수를 무시한 업보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흔하게 나오는 장면일 뿐이라며 과민반응 보일 필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가야와 이강인, 두 선수 모두 해당 논란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