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에 바가지 씌워 팔다 '줄폐업' 위기 직면한 용산 상가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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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가전제품의 메카였던 용산전자상가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새로 출시된 그래픽 카드 RTX 3080이 도소매상을 안 거치고 쿠팡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이다. 그간 상가의 주된 수입원이었던 유통 마진을 더는 남기지 못하게 된 셈이다.


최근 에이수스(ASUS)의 수입사인 인택앤컴퍼니는 ASUS TUF RTX 3080 초도물량 전량을 90만원대에 쿠팡에 넘겼다.


그래픽 카드의 유통 경로를 단순화해,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줄이려는 취지다. ASUS 관계자도 "앞으로도 이 가격을 유지하고, 총판 단계에서 중간 유통 폭리를 막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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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간 그래픽 카드는 여러 도소매상을 거치면서 불필요한 유통 마진이 붙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부 상가에선 그래픽 카드를 권장가보다 수십만원 비싸게 판매해 질타를 듣기도 했다.


당초 RTX 3080도 100만원 중반대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150만원이 넘는 가격을 호가했던 전 세대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 2080TI보다 훨씬 향상된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발표된 MSI 3080 제품도 레퍼런스 제품보다 기능이 향상되긴 했지만 14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소비자를 분노하게 했다.


다만 MSI 3080 제품은 RTX 3080이 90만원대에 출시되면서 전량 판매가 중단됐다. 다른 경쟁 제품도 RTX 3080의 출시에 가격을 낮추거나 판매를 중단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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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RTX 3080 대란에 결국 문을 닫은 용산 상가 / 온라인 커뮤니티


많은 소비자는 에이수스와 인택앤컴퍼니가 추진한 유통 경로의 단순화가 용산전자상가의 폭리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 등 대형 유통업체가 총판 단계에서 직접 유통을 하게 되면 중간 업자가 수십만원씩 폭리를 취하는 건 자연스럽게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용산전자상가 측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기업의 자영업자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RTX 3080 O10G는 NVIDIA의 새로운 2세대 RTX인 Ampere GPU를 장착했다. 새로운 RT 코어, 텐서(Tensor) 코어 및 스트리밍 멀티 프로세서를 토대로 높은 성능과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게임과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 더욱 향상된 그래픽과 부드러운 프레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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