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엄마가 맞아 죽는 거 보고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던 새끼 백구 2마리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개를 잔혹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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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종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 개를 잔혹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MBN '종합뉴스'는 오늘 오후 부산 모라동에서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과 동물보호단체가 찾은 동물 학대 현장은 처참했다.
풍산개 한 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옥상에 매달려 있었고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있다.
MBN '종합뉴스'
개 주인인 60대 남성 A씨는 둔기로 10여 차례 개 머리를 때려 살해했다고 말했다.
개를 죽인 이유에 대해 "한 3번 정도 물렸다. 나도 악이 받쳤다. 사람을 무는 개를 (딴 데) 줄 수도 없고, 그래서 죽였다"며 담담하게 털어놨다.
심지어 어미 개가 맞아 죽는 모습을 새끼 2마리가 지켜보고 있었다. 겁먹은 새끼들은 몸을 움추리며 잔뜩 경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MBN '종합뉴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무참히 맞고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정서적인 트라우마나 학대 또한 간과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새끼 소유권을 포기해 2마리 모두 동물보호단체가 데려갔으며 동불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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