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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 지나다 피 흘리는 아내를 발견한 남편은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의 슬픔을 감히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행인들은 그저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인사이트astro awani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보, 왜 여기 누워 있어. 눈 좀 떠 봐 제발..."


한 남자의 서글픈 외침이 텅 빈 도로 위를 가득 채웠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의 슬픔을 감히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행인들은 그저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가다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한 남편의 가슴 아픈 오열 장면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피해 여성 가족 / Twitter


해당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께 말레이시아 케다주 쿨림 지역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길을 지나던 중 트럭에 부딪혀 현장에서 즉사했다.


같은 시각 우연히 사고 지역을 지나가던 한 남성은 길에 누워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바로 7개월 전 사랑스러운 딸을 낳아준 자신의 아내였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남성은 곧장 아내에게로 달려가 몸을 부여잡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내를 꼭 껴안고 울부짖는 남성을 본 주변 행인들은 안타까움에 함께 눈물을 훔쳐야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23세 여성 알마스(Almass)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트럭과 충돌했다.


충돌 직후 도로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알마스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시신은 부검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알마스와 그의 남편은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를 가졌으며 최근 장애를 딛고 딸을 출산해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