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내년에 다 굶어 죽는다” 북한 100년 만에 대가뭄

via JTBC '뉴스룸'

 

"내년엔 다 굶어 죽는대요" 

 

지난 1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100년 만에 대가뭄이 찾아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 농민 김춘실 씨는 인터뷰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한 지 40년이 다 되어가지만, 올해처럼 불리하고 악조건에서 일하긴 처음이다"고 말했다.

 

UN 식량농업기구는 올가을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지난 12일 UN 중앙긴급구호기금이 북한에 630만 달러(한화 약 75억 원)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죽는 사람을 부러워할 정도로 식량난이 심했던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탈북자 한응숙 씨는 "(북한은) 풍년이 들어봤자다"면서 "근데 가물기까지 했으니"라며 북한의 참혹한 상황을 짐작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탈북자 김모씨는 "언니가 시골에 살고 있는데 내년에 다 굶어 죽는 대요"라고 말해 북한 시골 지역의 정서를 전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