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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 동시에 뜬 5개의 '초대형 태풍'···49년 만의 처음

대서양에서 5개의 열대성 사이클론이 동시에 몰려오고 있다

인사이트16일(현지 시간) 대서양 / earth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서양에서 열대성 폭풍 5개가 동시 관측돼 반세기 만에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대서양에서 5개의 '열대성 사이클론(열대 해양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가운데 인도양과 벵골만에서 주로 발생하는 태풍)'이 동시에 몰려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섯 개의 열대성 사이클론이 부는 것은 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1971년 이후 49년 만의 일이다.


인사이트NOAA


인사이트샐리(Sally) 세력 / CNN


이날 기준 5개 중 허리케인인 샐리(Sally)와 파울렛(Paulette)은 각각 멕시코만과 버뮤다 위를 강타했다. 테디(Teddy)와 비키(Vicky)는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이 강해졌으며 르네(Rene)는 소멸 중이다.


샐리는 현재 미국 남동부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고 있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 오전까지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으며 배가 육지로 내동댕이쳐지는가 하면 곳곳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이 뜯겨 나갔다고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밝혔다.


이처럼 올해 워낙 많은 허리케인이 찾아와 미 국립기상청은 더이상 붙일 이름이 없어 고심에 빠졌다. 21개 중 20개를 벌써 사용해 현재 '윌프레드'라는 명칭 하나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KALB


통상 6월에 시작해 11월까지 허리케인 시즌이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2달 반 동안 생기는 허리케인에는 새로 만든 다른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알파와 베타와 같은 그리스 알파벳 이름이 쓰일 확률이 높다.


서부 해안의 산불에 이어 허리케인까지 동시에 재난을 겪고 있는 미국.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상승은 폭풍을 더 강하고 위협적으로 만든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