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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돌아온다는 말에 두려움 떨고 있는 '안산' 시민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소원'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월 13일 출소 후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던 곳인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안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와의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하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며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같은 언론을 소식이 알려지자 안산 지역 커뮤니티는 발칵 뒤집혔다.


안산의 한 맘카페 회원들은 '조두순 안산행' 소식에 "안산에 사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의 대상이다"라며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모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안산의 한 맘카페 갈무리 


인사이트JTBC '썰전'


또한 "전자발찌랑 신상 공개가 길어봐야 7년이고 그 이후 대책도 없는데", "보호관찰로 충분하겠냐", "굳이 왜 안산이라고 언급했을까" 등의 댓글을 달며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산의 한 부동산 커뮤니티 역시 조두순이 온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다.


이들은 "집값을 이렇게 떨어뜨리네", "이사 가고 싶네요", "안산 이미지 어쩌냐", "우리 동네라니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전전긍긍했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주소를 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이름만 봐도 스트레스받고 괴롭지만 주소를 알아야 안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복역 중이다.


당시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과 전과 18범인 전과를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범행 당시 조두순이 음주 상태였다며 징역 12년형을 확정했다.


조두순의 신상정보는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5년간 공개되고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