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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 들고 막 설거지하다 나온 것 같다는 천만원짜리 '보테가 베네타' 클러치백

철 수세미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천만 원짜리 명품 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Bottega Venet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예술가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다.


햇빛이 비치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강물의 색에서 무언가를 떠올리기도 하고 식당에서 아주머니가 입고 있던 앞치마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패션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에는 한국에 다녀간 이후 동묘 패션에 매료돼 '아재 패션'을 '고프코어패션'에 녹인 유명 패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컬렉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클러치 백 사진이 속속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ottega veneta


공개된 사진에는 골드 컬러의 클러치 백이 담겼다. 그런데 디자인이 매우 특이하다. 고리 모양이 얽힌 모습이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 수세미를 연상케 한다.


놀랍게도 해당 가방은 9,200달러(한화 약 1,090만 원)에 달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예쁜데 집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디자인이다", "때를 밀고 싶어지는 가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사진 속 클러치 백의 이름은 '스펀지(Sponge)'로 지난해 F/W 시즌 처음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gosiaboy', (우) Instagram 'mrfashionaddict'


전체적으로 가느다란 고리를 장식해 이름처럼 해면을 연상케 한다. 이에 얼핏 보면 뻣뻣하고 까칠한 느낌일 것 같지만 고급스러운 양가죽을 장인이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엮어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다고 한다.


손에 들고 다니면 양가죽 고리들이 나풀거리며 화려함을 더한다. 자석으로 편하게 여닫을 수 있어 간편하게 들기 딱이라고.


네이비, 그린, 골드, 블랙, 화이트 등 컬러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매치할 수 있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는 깔끔하지만 강아지 배변 봉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BV 트위스트'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