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희귀병으로 시각 잃은 유소년 선수 위해 '인공지능 눈' 선물한 메시

리오넬 메시가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특별한 선행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rcam_technologie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특별한 선행을 했다.


10일(한국 시간) 글로벌 매체 'BT 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최근 시각장애 아동인 미키 퓰리(10)에게 AI(인공 지능) 기기를 선물했다.


바르셀로나(바르사)와 분쟁을 벌이면서도 틈틈이 선행을 해온 것이다.


이 기기는 이스라엘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제품이다. 제품명은 올캠(OrCam), 안경에 부착이 가능한 AI 카메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Korea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사용자 대신 앞을 보고, 물체나 색상, 제품, 사람을 식별하며 글자까지 읽을 수 있다.


특히 손과 손가락 끝을 인식해 사용자가 가리키는 것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모든 안경에 부착이 가능하며, 충전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스날 팬인 불리는 6살이었던 4년 전 건강검진 결과 색각 이상이 생기는 난치성 희귀병인 원뿔-막대세포 이상증(rod cone dystrophy, RCD) 진단을 받고 시력을 모두 잃었다.


인사이트GettyimageKorea


유소년 축구단에서 활동했던 풀리는 시력을 잃으면서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풀리는 좌절하지 않고 시각장애인 축구팀에서 계속 축구를 즐기고 있다.


풀리의 소식을 접한 올캠 홍보대사 메시는 곧바로 풀리에게 이 AI 기기를 선물했다. 이 기기 1대의 가격은 4,250달러(약 505만 원)로 알려져 있다.


풀리는 "축구는 내게 전부다. 내가 사랑하고 항상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메시를 만난다면 아스날에서 뛸 수 있겠느냐고 물어볼 예정이다.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