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프’ 조던 벨포트가 노숙자에 공감한 사연
최근 잘나가던 뉴욕 증권 중개인이 노숙을 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원 주인공이 공감을 표했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2013)'의 배경이 된 인물이 노숙자로 전락한 뉴욕 증권 중개인의 모습을 보고 공감을 표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때 미국 유명 증권사 메릴 린치(Merrill Lynch)와 오펜하이머(Oppenheimer & Co.)에서 증권 중개인으로 일하며 최상류층의 삶을 즐기던 윌리엄 프리스턴 킹(William Preston King)이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노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윌리엄은 인도 위에 피자 박스를 깔아 놓고 그 위에 웅크려 자고 있다. 한 때 성공가도를 달리던 증권회사 직원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야윈 모습이 눈길을 끈다.
via Sergeants Benevolent Association
이에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모티브인 주식 중개인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가 윌리엄과 알던 사이라 밝혀 화제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조던 벨포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조던은 "윌리엄과는 잘 알던 사이다. 나도 마약을 끊지 않았더라면 딱 저렇게 됐을 것"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해당 사진은 공교롭게도 노숙자를 몰아내는 캠페인 활동 중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공개된 후 윌리엄의 가족들은 거리에서 전전긍긍하고 있을 윌리엄을 찾으려 했으나 현재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