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모기 물렸다가 오른쪽 눈 시력 잃은 여성

카리브 해를 방문한 영국의 60대 여성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치쿤구니야에 감염돼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영국의 한 여성이 모기에 물려 시력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및 외신 매체들은 영국에 사는 69세 여성이 카리브 해의 그레나다(Grenada)를 방문했다가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인 치쿤구니야(Chikungunya)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그레나다에서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 여성은 발열, 발진 및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고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을 치료한 안과 의사 아뷔트 모히트 박사(Dr. Abhjit Mohite)는 "그녀가 오른쪽 눈으로 아래쪽을 볼 수 없다고 호소했다"며 "병원을 찾았을 때는 그레나다에서 돌아온 지 3주째가 지난 뒤였다"고 전했다.

 

모히트 박사는 이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합병증으로 시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는 1952년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최근 몇 년간 카리브 해에서 라틴 아메리카를 거쳐 미국 대륙까지 퍼졌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시력 손상 외에도 발열,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