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빙하 녹는 속도 역대급 빨라져 연간 '5천만명' 물에 잠길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빙하가 녹는 속도가 가속화돼 연간 약 5천만 명이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E THE SOUTH ISLAND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심각한 기후 위기를 직면한 지구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후 환경학자들은 빙하가 녹는 속도가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EW YORK POST'는 남극과 북극 일대의 해빙 및 빙붕 속도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북극의 마지막 보루인 그린란드 빙하가 유엔이 예측한 최악의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예측 모형)에 부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인사이트왼쪽은 1984년 오른쪽은 2019년 그린란드 상공 위성 사진 / NASA


인사이트뉴질랜드 남알프스 폭스 빙하, 왼쪽은 1866년 오른쪽은 2018년 모습 / BASTILLEPOST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7년 사이의 얼음 손실량은 IPCC(기후 변화를 위한 정부 간 패널)의 추정치와 일치했다.


이 속도면 앞으로 2100년까지 해수면은 최대 16인치(40cm)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리즈 대학교 극지 관측 및 모델링 센터의 연구진들은 IPCC 예측이 정확하다면 연간 약 5천만 명이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동센터 연구원인 토마스 슬레이터(Thomas Slater)는 "미래의 해수면 상승을 과소평가한다면 해안 지역 사회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해수면 예측은 정부가 기후 정책, 완화 및 적응 전략을 계획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산악인 브라이언 메스트레(Bryan Mestre)가 지난해 7월 몽블랑 정상 근처에서 촬영 / Instagram 'bryanthealpinist'


21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서남극과 그린란드 등지에서는 해빙하는 만큼 빙하의 양을 되찾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과학자들이 예상치 못한 빠른 속도로 얼음 손실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한 해에만 그린란드는 약 5,320억 톤의 빙하가 녹아 대서양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올림픽 정식 수영장 6개의 규모와 맞먹는 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新华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