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국민안전처 / YouTube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전방을 주시하듯 해수욕장을 지켜보던 신입 해경이 귀한 생명을 신속하게 구해내 화제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여수시 돌산읍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임용 3개월차 해경 최은진(28) 순경이 물에 빠진 80kg의 건장한 청년 김모(24)씨를 구해낸 소식을 전했다.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3시 35분께 발생했다.
수심 2.5m 지점의 해안에서 친구들과 해수욕을 즐기던 대학생 김모씨가 잠수를 한 뒤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예의주시하던 최은진 순경은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물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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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는 수심도 만만치 않았고 시야마저 탁했지만 최 순경은 물 속을 헤집으며 김 씨를 찾아다녔다.
물 속을 더듬던 최 순경의 손에 마침내 손에 김 씨가 잡혔다.
50kg대에 불과한 최 순경이 80kg대의 김 씨를 물 밖으로 무사히 끌어냈다.
당시 김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지만 최 순경과 여수시 안전요원이 애타게 해낸 7분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순경은 "해수욕장 배치 전 사전교육과 수상인명 구조 훈련 덕에 즉각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공을 돌리지 않았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