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경기력 지적하는 '절친' 시소코 머리 때리며 인성(?) 보여준 손흥민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가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가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시소코의 사뭇 진지한 지적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머리를 때렸다. 국적을 가리지 않는 그의 친화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버밍엄 시티와 친선 경기에 출전해 1대0 승리를 도왔다.
그는 이날 후반 26분 잭 클라크와 교체돼 필드를 밟았다. 앞서 입스위치전에서 멀티골, 레딩전에서 쐐기골을 각각 넣었지만, 이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다.
'믿을 맨' 손흥민의 침묵에 절친 시소코는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한테 다가가 무언가를 진지하게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을 향해 삿대질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그의 지적을 가만히 듣고 있진 않았다. 몇 마디 주고받더니 손바닥으로 시소코의 머리를 찰싹 때려버렸다.
머리를 맞은 시소코는 살짝 미소를 보이며 뒤돌았다. 손흥민도 이 상황이 웃긴 듯 장난스러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흐름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으며, 특히 중원에서 볼 배급이 아쉬웠다.
후반 막판까지 0-0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종료 직전 토트넘의 결승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베르베인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베르베인은 절묘한 볼 터치에 이은 인사이드 슈팅으로 버밍엄 골망을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