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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9살 '막둥이'인데 실력+리더십 모두 인정받아 주장 완장 찬 '킹' 이강인

발렌시아 이강인이 레반테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주장완장을 차고 등장했다.

인사이트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발렌시아 이강인이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대부분 경기를 벤치에서 대기하며 이적설까지 나왔지만, 이번 시즌은 팀의 신뢰를 받으며 선수단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듯한 모습이다.


30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스페인 무르시아 피냐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강인은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70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이강인은 캡틴으로 나서 듬직하게 선수단을 이끌며 공수를 조율했다.


인사이트Instagram 'valenciacf'


인사이트Instagram 'laliga'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아직 만 10대의 나이다. 성인 경기에서 19세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경우는 드물어 현지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이 주장직을 맡은 데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빠진 영향이 가장 크다. 발렌시아는 프리시즌 경기인만큼 유소년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배경 때문만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출신 베테랑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이나 루벤 소브리노같은 잔뼈 굵은 선수들도 선발 출전했지만 주장 완장은 이강인의 몫이었다. 


발렌시아가 2020-21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을 중용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차축구'


인사이트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발렌시아는 새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렌시아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강인이 가장 좋아하는 10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출전시키며 중용했다.


발렌시아는 경기가 끝나고 홈페이지에 이강인의 주장 데뷔를 조명하는 뉴스를 기재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그는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악몽을 선사했다"며 "수비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변화를 줬다"며 이강인을 극찬했다.


한편 이날 발렌시아와 레반테의 경기는 득점 없이 팽팽한 상황을 유지한 채 0-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