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와칸다 포에버!"…리버풀 상대로 골 넣고 블랙팬서 추모한 아스날 선수들

아스날 선수단이 커뮤니티 실드에서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와칸다 포에버(Wakanda forever)"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을 가리는 커뮤니티 실드에도 배우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번졌다.


'가봉의 팬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선제골을 넣고 보스만의 명대사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


30일(한국 시간) 오바메양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1시즌 커뮤니티 실드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오바메양은 이날 전반전부터 빠른 발을 앞세워 리버풀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12분 왼쪽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돌파, 슛을 때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이날 특별한 세레모니를 보여줬다. 양팔을 교차해 'X'자를 만들고는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


전날 별세한 '블랙 팬서' 보스만을 추모하는 세레모니였다. 그는 앞서 보스만의 비보를 접하고 SNS에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스타드 렌과의 유럽 유로파리그(UEL) 16강전에서 같은 세레모니를 보여준 적 있다. 그는 블랙 팬서의 가면을 쓰고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


인사이트Twitter 'Aubameyang P-E'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당시 오바메양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나를 상징하는 가면이 필요했다"며 "아프리카에서 가봉 대표팀을 '가봉 팬서'라 부른다"고 말했다.


오바메양의 선제골에 앞서 나가던 아스날은 후반 28분 리버풀에 동점골을 허용, 엎치락뒤치락하다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갈랐다. 리버풀을 꺾고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보스만은 29일 대장암과 싸우다 별세했다. 향년 43세.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블랙 팬서역을 맡았는데, 유일한 흑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와칸다 포에버'와 팔을 교차하는 동작은 블랙 팬서가 전투에 임하기 전 취하는 동작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