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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장 "파업한 의사가 탈영병? 오히려 정부가 병사 등 뒤에 총질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파시스트적 행태'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파업을 하는 의료인들을 '탈영병'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협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파시스트적 행태'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이에 대해 "도대체 누구 때문에 의사들이 지금 진료의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나"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Facebook '최대집'


의사들의 총파업은 정부의 4대 악 의료정책을 강행 때문이고 외려 의사들이 진료의 현장에서 거리로 내몰렸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강력 주장했다.


최 협회장은 "지금 당장 4대 악 정책의 철회를 선언하면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4대 악 의료정책을 무단 강행하는 것이야말로 전시 상황에서 아군 병사들 등 뒤에 총질을 해대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회장은 문 대통령의 코로나 사태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Facebook '최대집'


그는 "지난 1월과 2월, 코로나 사태 초기에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중국문을 활짝 열어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적군에 대문을 열어 주면서 아군에게 진지를 지키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13만 대한민국 의사들은 2월 중순부터 코로나 폭증 사태를 겪었고 그야말로 몸을 갈아넣어 사태를 겨우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최 협회장은 정부의 강력한 대처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형사고발은 물론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최 협회장은 "대한민국 의사들 대부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민간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자유로운 개인"임을 강조하며 "(의사들은) 대통령과 정부 공무원들이 이래라저래라 명령하고 통제하는 존재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헌적인 법률로 의사들을 탄압하고, 의사들의 기본권과 자유를 부정하는 발언들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 행태는 완전히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20세기 초중반 유럽을 지배했던 파시스트 지도자의 행태, 바로 그것이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