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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두발상태가?"···요즘 육군 단발령(?) 내리게 한 어느 군인의 머리카락 길이 사진

육군에 최근 단발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상황에 원인이 됐다고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진짜사나이'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육군 부대에는 단발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군인 병사들의 머리카락이 너무 기니 자르라는 명령이 하달된 것이다. 


이에 병사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이 사태를 일으킨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사진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요즘 육군 단발령 내리게 한 사진'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앞서 수해 피해가 일어난 당시 육군 대장(4스타)이 대민 지원 중인 한 병사의 모자를 들어 올려 땀을 닦아주는 사진이 담겼다.


인사이트국방일보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 캡처


해당 사진은 지난 18일 국방일보에서 보도한 기사에 실린 사진으로, 병사의 땀을 닦아 주는 대장은 서욱 육군참모총장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들은 이 사진을 보며 육참총장의 따뜻한 마음씨에 주목했지만, 군필자들은 다른 부분에 주목했다. 


바로 머리길이였다. 두발 상태가 병사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을 만큼 길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 병사의 머리카락은 민간인과 비교해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길었다. 짧고 단정한 두발이 강조되는 군(軍) 특성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누리꾼들은 이 사진이 최근 다수 부대에 단발령이 내려진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페이지에는 "우리 부대에도 단발령 떨어졌다", "어쩐지 갑자기 주말인데 중대장님이 모아놓고 두발 상태 확인했다" 등의 증언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사진이 담긴 기사가 보도된 시점과 두발 정리 지침이 내려졌다는 누리꾼들의 증언이 올라온 시점이 맞아떨어지는 까닭에 누리꾼들은 "사진을 보고 지휘관들이 대노(大怒) 하신 게 분명하다"는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