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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만 수백억인데 팀에서 입지 잃고 벤치+임대 떠도는 빅리그 선수들 4명

높은 연봉에도 팀에서 입지를 잃고 벤치와 임대 신세를 전전하고 있는 유럽 선수들을 꼽았다.

인사이트알렉시스 산체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축구 선수들의 노력과 실력은 곧 그라운드에서 드러나고 이는 연봉과 이적료로 귀결된다.


이런 이유로 선수들은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몸값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유럽 빅리그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만큼 연봉만 해도 수 백억원에 달한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약 10년 동안 '신(神)계'에 머물렀던 선수들은 당연히 수 백억원의 연봉을 받아왔다.


그런데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늘 최상의 컨디션과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적 당시에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높은 연봉 계약을 맺었지만 팀에서 적응을 못 하거나 부상으로 인해 제 몸값의 반의 반도 못하는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다.


이들은 벤치와 임대를 오가며 수치스러운 하루를 보내기도 하는데, 이렇듯 아쉬운 플레이로 제 몸값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을 꼽아봤다.


1. 앙투안 그리즈만


인사이트앙투안 그리즈만 / GettyimagesKorea


수려한 외모와 준수한 피지컬을 보여주며 그라운드를 누빈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당시 절정의 실력을 선보였다.


여러 구단의 눈에 든 그는 바르셀로나에 최종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그런데 그리즈만은 팀에서 내내 정확한 위치가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원톱 스트라이커, 좌우 윙포워드 심지어 2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선수 상황과 전술, 감독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뛰었다.


그리즈만이 다재다능해서가 아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물론 키케 세티엔 감독까지 자신의 전술 틀에 그리즈만을 넣으려다가 벌어진 참사였다.


발베르데 감독 당시 그는 주로 좌측 윙포워드로 출전했는데, 오른발이 단점인 그에게 이는 큰 악재로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2. 가레스 베일


인사이트가레스 베일 / GettyimagesKorea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실상 입지를 잃었다.


시즌 내내 불성실한 태도로 질타도 많이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동행하지 않은 그는 따로 훈련을 하거나 팀을 응원하는 것은 고사하고 '골프'를 쳐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3. 알렉시스 산체스


인사이트알렉시스 산체스 / GettyimagesKorea


일명 '77억좌'(꺼억)로 불리는 산체스는 과거 바르셀로나 등에서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최종적으로 도착했지만 이때부터 그의 불행은 시작됐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맨유에서 그는 '역대 최악의 이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처참한 실력을 보였다.


이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 펠리페 쿠티뉴 


인사이트펠리페 쿠티뉴 / GettyimagesKorea


바르셀로나는 2017/2018 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쿠티뉴를 영입했다.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 대신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바르셀로나 공격의 삼각편대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 영입이었다.


하지만 쿠티뉴는 2018/2019 시즌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슬럼프는 이어졌다. 결국 그리즈만 이적설이 나돌자 입지를 잃은 쿠티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가는 신세가 됐다.


다행히 쿠티뉴는 뮌헨 임대 이후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달 펼쳐진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서 원 소속팀을 8대2로 침몰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