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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문 안 열자 게임하려는 사람들 몰려 예약 꽉 찬 '고사양 PC 모텔'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PC방 영업이 중지되자, 고사양 PC가 있는 모텔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고, 해당 조치에 따라 PC방을 포함한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2개 업종의 영업이 중단됐다.


그러자 갈 곳을 잃은 기존 PC방 이용자들 중 일부는 고사양 PC가 설치된 모텔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21일 "현재 고사양 PC 모텔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면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야놀자 홈페이지 캡처


작성자 A씨는 "월차라서 게임이나 하려고 고사양 PC 모텔에 왔는데 만실이었다. 결국 세 군데 중 한 군데 특실 하나 남은 곳으로 왔는데, 8시간에 2만 5천 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야놀자 등 숙박 중개 플랫폼에서는 고사양 PC를 갖춘 모텔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22일 오후 기준 상당수는 대실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가격은 업소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5~6시간 대실하는 데 2만 원 정도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대실료를 시간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시간 요금은 약 4천 원 정도로 일반 PC방보다는 비싸지만, 많은 누리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저기서 배달음식 시켜 먹고 게임하다가 푹 자고 나오면 좋겠다", "씻을 수도 있고 잘 수도 있고 에어컨 온도도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겠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저렇게 되면 PC방 문 닫는 의미가 있느냐"며 방역당국의 지침대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