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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놓인 꽃 뜯어먹는 ‘골칫거리’ 다람쥐

최근 영국의 한 공동묘지에서는 헌화된 꽃들을 뜯어먹는 다람쥐들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via George Barrett

 

영국의 한 공동묘지에서 무덤 앞에 놓인 꽃들을 먹는 다람쥐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리치(Norwich) 시의 얼햄 크레마토리엄(Earlham Crematorium) 화장터에서 헌화된 꽃을 먹는 다람쥐들 때문에 시 당국과 문상객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퇴한 집배원인 67세 조지 바렛(George Barrett)​은 2003년 딸 칼린(Karlene)이 사망한 이후 종종 크레마토리엄 근처에 위치한 그녀의 무덤을 찾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꽃 머리를 먹고 있는 다람쥐들을 수없이 발견했고 보다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지는 "12년 째 그쪽으로 가지만 무덤에 놓인 꽃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다람쥐를 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나도 야생동물들을 좋아하지만 (다람쥐들을 없애기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화장터를 운영하는 '디그니티(Dignity)' 사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카네이션과 국화류는 다람쥐를 비롯한 설치류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피하고 꽃을 놓기 전 살충제를 뿌릴 것을 문상객들에 권하고 있다.

  

하지만 시 당국에서는 살충제 사용과 같이 다람쥐 자체를 도태시키는 조취는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via George Barrett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