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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왜 막아”..대전 도심서 버스기사 폭행 뒤 도주

승객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버스가 길을 막아섰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기사를 마구 폭행하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연합뉴스


승객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버스가 길을 막아섰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기사를 마구 폭행하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47분쯤 동구 가양동 명석고등학교 앞 버스정류장 맞은편 편도 2차로에서 A(51) 씨의 버스가 승객 승하차를 위해 잠시 1차로에 정차했다.

당시 2차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길게 주차돼 있었고 A 씨의 버스는 승객을 내려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1차로에 정차할 수밖에 없었다.

버스 뒤에서는 검정색 오피러스 차량이 뒤따랐고 버스가 정차하자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승객을 다 내려준 버스가 막 출발할 때쯤, 이 차량은 급기야 버스를 앞질러 막아섰다.

차량에서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내렸고 버스에 그대로 올라타 욕설과 함께 A 씨를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

버스에는 6명 정도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무도 이 남성을 말리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성에게 무자비한 폭행에 A 씨는 순간 정신을 잃고 기절했고 남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A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잠깐 정차했는데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버스에 타서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와 승객들의 진술을 토대로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