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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20대 산모 위해 헌혈센터로 달려온 시민들

생명이 위독한 20대 임산부를 위해 중국인 100여명이 앞다투어 헌혈에 나선 감동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via Cfp.cn

 

생명이 위독한 20대 임산부를 위해 중국인 100여명이 앞다투어 헌혈에 나선 감동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6일 중국 중국 국제방송 CRI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는 29세의 임산부가 출산 도중 '양수색전증(amniotic fluid embolism)'에 걸리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양수색전증은 분만 도중 양수가 피 속으로 들어가 급성쇼크나 과다출혈 등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증세다.

 

여성은 과도하게 피를 흘려 상태가 위독한 지경에 이르렀다. 안타깝게도 당시 병원에는 그녀의 혈액형인 AB형의 피가 수혈을 할 만큼 충분한 양이 없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산모과 태아 모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 의료진과 병원에 있던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산모의 사연을 올려 도움을 호소했다.

 

via Cfp.cn

 

잠시 뒤 ​일말의 희망이 빛을 발하는 기적이 벌어졌다. 사연을 접한 100여 명의 시민들이 자신의 일도 미뤄둔 채 이동식 헌혈센터로 달려와준 것.

 

한 시민은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미소지었다.

 

선뜻 자신의 피를 내준 시민들의 배려로 의료진은 충분한 양의 혈액을 산모에게 수혈할 수 있었고 다행히도 산모와 태아 모두 목숨을 건졌다. 

 

의료진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현재 산모와 태아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감동의 기쁨을 전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