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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난리인데 대재앙 수준 '불기둥 토네이도'까지 발생한 미국 현 상황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현장에서 불이 붙은 토네이도 '파이어네이도'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v3katelyn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7만 3,096명이다.


경찰의 흑인 용의자 과잉진압으로 촉발된 시위 역시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는 대재앙에 가까운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불을 삼킨 토네이도가 관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ccuWeather


Twitter 'BSWinston'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미국 국립기상청(NWS)이 파이어네이도(Firenado)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파이어네이도는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의 합성어로 이름처럼 불이 붙은 토네이도를 일컫는다.


주로 화재나 화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열이 강한 상승 기류를 만나면서 발생한다.


NWS는 캘리포니아주 로열턴(Loyalton)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최대 시속 60마일(96.6km) 이상에 달하는 소용돌이 불기둥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2018년 발생한 파이어네이도 / STORYFUL


인사이트2018년 포착된 파이어네이도 / YouTube 'Guardian News'


미국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파이어네이도가 매우 불규칙해 방향과 강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현재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연기와 재를 머금고 빨간 기운을 내뿜는 파이어네이도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8년에도 치명적인 파이어네이도가 발생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파이어네이도는 소방관과 불도저 운전자 등 8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000채 이상의 가옥을 파괴했다.


당시 국립기상청이 파이어네이도를 조사해보니 시속 143마일(230km)에 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로열턴 산불 / Twitter 'Destiny22Ginger'


한편 현재 파이어네이도를 일으킨 로열턴 마을 산불은 현재까지 약 2만 에이커(약 80.9㎢)의 초지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18배에 달한다.


화재 진압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40℃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강한 바람 때문에 산불의 확산을 막는 차단선 구축 작업의 진척도는 5%에 불과하다고.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빨리 진압됐으면", "저러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할까 무섭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소방관분들이 다치지 않아야 할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