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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함께 산 노부부가 같은 병실을 쓰게 된 사연

평생을 함께했지만 병 때문에 흩어지게 된 부부가 의료진들의 배려로 죽을 때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via Piedmont Fayette Hospital /Metro

 

평생을 함께했지만 병 때문에 흩어지게 된 부부가 의료진들의 배려로 죽을 때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7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하고 있는 톰 클락(Tom Clark, 96)과 아니스틴(Arnisteen, 92)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조지아(Georgia) 주에 거주하는 부부는 20대 때 결혼해 평생을 함께했지만 올해 초, 두 사람 모두 건강상의 문제로 한 병원의 다른 병실에서 생활하게 됐다.

 

이들은 과거 톰이 집을 떠나 한국전쟁에 참가했을 때 빼고는 지금껏 모든 시간을 함께했기에 잠시라도 떨어져 지낸다는 게 무척이나 힘들었다.

 

애달픈 사연을 접한 의료진들은 두 사람의 침대를 옮겨 두 사람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작은 호의를 베풀었다.

 

톰은 이런 뜻밖의 소식을 듣고 벅차오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나는 그녀를 떠날 수 없다. 그녀는 이 세상 여자 중 최고다"라며 진한 사랑을 과시했다.

 

한편 서로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의 사진은 각종 외신들을 통해 소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