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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아 '24만명' 몰린 해운대…수도권에 이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광복절 연휴이자 여름 휴가철 막바지에 접어든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는 피서객 24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조아현 기자 = 광복절 연휴이자 여름 휴가철 막바지에 접어든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24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오랜 장마를 끝내고 햇빛이 내리쬐자 해운대 해수욕장은 바닷바람과 물놀이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오랜만에 인파가 붐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비가 온 날은 모두 33일로 집계된다.


8월에 접어들어서도 15일 가운데 무려 7일동안 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에 피서객들은 야외활동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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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이날은 날씨가 화창했고 부산 대표지점인 대청동 관측소 기준 낮 최고기온도 31.5도를 기록했다.


이날 파라솔과 튜브 등 피서용품 대여 결제를 담당하는 매표소에서는 오랜만에 매출이 급상승했다.


해운대구비치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피서용품 판매는 매출액이 약 1900만원에 불과했으나 비구름이 물러간 13일부터 이날까지 불과 3일동안 매출액이 약 40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같은 매출액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김주현 해운대구비치시스템 실장은 "기상악화로 장마가 오랜기간 지속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있다"며 "피서용품 대여소를 운영하는 상인들에게는 엎친데 덮친 격"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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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날 창원에서 온 엄옥란씨(35·여)는 "휴가철이라 가족들과 놀러왔는데 날이 더워서 백화점에 머물고 있다가 바닷가에 발이라도 담그려고 집으로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잠깐 들렀다"며 "작년이나 다른 해보다 사람들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인파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바닷물에 가까워질수록 마스크를 벗고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물놀이를 하고 나와 백사장을 돌아다니거나 선탠, 모래 찜질을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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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파라솔은 거리두기로 1~2m가량 간격이 띄워져 있었지만 짜장면이나 냉면, 맥주 등 음식을 먹고있는 인파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오후 1시기준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24만 911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15일기준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객 25만 2660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 8명이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세를 더했다. 부산은 지난 10일부터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있다. 엿새동안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32명에 달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최근 지역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휴기간동안 관광지와 일상생활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