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명은 벤치, 한명은 병원, 한명은 상대팀"…바르사가 '1조' 쓰고도 망한 이유

바르사가 황금세대를 거쳐 암흑기를 맞이한 이유 4가지를 집중 조명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바이에른 뮌헨한테 무려 8골을 헌납하고 완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사의 좌절은 5시즌간 이어지고 있다. 바르사는 최근 5시즌 동안 8강, 8강, 8강, 4강, 8강을 기록했다. 선수단 면면을 고려하면 분명히 아쉬운 성적이다.


2017년 네이마르 주니오르를 떠나보내고 8억 파운드(1조 2000억원)를 썼지만, 오히려 전력은 더 퇴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르사의 암흑기에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 수뇌부의 잘못된 정책부터 야심 차게 데려온 스타급 선수의 줄부상 등 여러 요인이 스페인의 '거함'인 바르사의 체면을 구겼다.


2000년대까지 찬란하게 빛났던 바르사를 망친 원흉 4명을 소개한다.


1. 우스만 뎀벨레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꾸레라면 이름만 들어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그 이름. 우스만 뎀벨레다.


뎀벨레는 2017년 8월 25일 바르사가 네이마르를 내보내고 브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데려온 선수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1억 4,500만 유로(약 1927억원).


하지만 뎀벨레는 기대치에 걸맞는 기량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햄스트링을 자주 다쳐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다.


심지어 뎀벨레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하고 휴가를 다녀오는 등, 부상을 회복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비판을 받았다.


2. 펠리페 쿠티뉴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쿠티뉴는 바르사의 암흑기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다. 임대를 떠난 뮌헨에서 친정인 바르사에 무려 2골 1개 도움을 꽂았다.


더욱이 쿠티뉴는 바르사에서 그야말로 버린 카드였다. 2018년 이적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신예인 아르투르 멜루한테도 밀려 벤치만 달구다 임대를 떠났다.


바르사는 리버풀에서 그를 데려오는 데 총 1억 6천만유로(2,244억 4,64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3. 주제프 바르투메우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바르투메우 회장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그는 재임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어 사퇴론은 이미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바르투메우 회장은 네이마르와 아르투르 등 핵심 선수를 판매했으며, 영입 역시 대부분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다만 선출직인 그는 2021년까지인 임기를 꼭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4. 리오넬 메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바르사의 주장이자, 원클럽맨인 리오넬 메시. 그는 2004-05시즌 데뷔해 지금껏 정상급 기량을 이어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축구의 신(神)이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골목마다 그는 침묵을 지켰다. 최근 5시즌 연속 결승행이 좌절된 이유 역시 메시의 침묵이었다.


물론 이마저도 메시에 대한 기대치가 큰 탓이다. 그는 개인 통산 704골을 넣은 역대급 선수고, 또 연봉 역시 8,724만 파운드(1305억원)에 달해 기대를 한몸에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메시가 내년을 끝으로 바르사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