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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에 잃어버렸던 지갑이 2만원 현금까지 그대로 제게 돌아왔습니다"

인도에서 14년 전에 잃어버린 지갑이 안에 있던 현금도 그대로인 체 돌아온 소식이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Mumbai Mirro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누구나 갑자기 지갑을 잃어버려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운이 좋아 금방 지갑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지갑을 찾더라도 간혹 안에 들어있던 돈이나 카드 등은 이미 몽땅 사라져버린 뒤라 씁쓸한 기분만 남을 때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는 14년 전 잃어버린 지갑을 그대로 돌려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4년 만에 주인의 손에 돌아온 지갑 속에는 잃어버렸을 당시 들어있던 돈이 그대로 들어있었다.


인사이트indiatimes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치피드는 14년 전 기차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은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갑의 주인 허멘트 파데카 (Hermant Padelkar)는 지난 2006년 기차 안에서 지갑을 분실했다. 그는 당시 붐비던 기차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생각하고는 경찰에 분실신고를 했다.


당시 지갑 안에는 약 18.7달러(한화 약 2만2천 원)가량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며칠이 지나도 경찰에게서 연락이 없자 허멘트는 지갑에 대해서 까맣게 잊은 채 살았다.


그로부터 약 14년 후 그는 경찰에게서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그가 14년 전에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Mumbai Mirror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그는 경찰의 연락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얼마 전 그는 지갑을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서에서 그는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14년 전 잃어버렸을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갑 속에 있던 돈도 모두 그대로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14년 전 지갑 속에 넣어두었던 돈을 이제 쓸 수 없게 됐다. 지난 2016년 인도 모다 총리가 한 화폐 개혁으로 인해 14년 전 사용 됐던 지폐는 더 통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허멘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갑 속 돈을 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잃어버렸던 지갑을 다시 찾게 되어 기쁘다"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