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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넌 우리집 댕댕이가 뱃속 아기로 돌아왔습니다"

17년간 키운 강아지가 아기로 환생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오랜 세월 동고동락하다 세상을 떠난 반려견이 새로운 생명이 되어 찾아왔다고 믿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17년간 키운 강아지와 똑 닮은 아기를 임신했다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이중에 사는 첸 신(Chen Xin)은 얼마 전 중학생 때부터 17년간 키운 반려견 디디(Didi)를 노환으로 떠나보냈다.


생전 유독 첸을 잘 따랐던 디디는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도 늘 껌딱지처럼 붙어 있곤 했다. 첸 역시 디디를 사랑했기 때문에 이별이 쉽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Ttoday


디디를 떠나보낸 후 첸은 공허감과 그리움으로 밥도 잘 먹지 못할 만큼 괴로워했다.


그런데 무지개다리를 건넌 디디가 홀로 남을 그녀의 슬픔을 헤아리기라도 한 것일까.


공교롭게도 디디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직후 첸의 뱃속에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


결혼 후 3년간 노력했지만 몸이 허약해 임신하지 못했던 첸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Ttoday


기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배 속에 있는 아기의 모습이 디디의 얼굴을 쏙 빼닮아 있었기 때문.


첸은 처음에는 자신만의 착각이라고 생각했지만 남편과 가족들 역시 닮았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디디가 환생해서 다시 찾아온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고 이 같은 사연을 매체에 전하게 됐다.


첸은 "현재 임신 6개월인데 점점 더 디디와 닮아가는 것 같다"며 "임신을 포기했을 때 찾아온 선물이다, 디디는 나에게 살아갈 희망을 줬다"고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