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위안부 30명, 4000명한테 강간 당해"…일본군 '자필' 진술서에 적힌 내용

인사이트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슬픈 역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일제의 패망 직후 중국에서 붙잡힌 일본군 자필 진술서도 해마다 주목을 받는데, 이 진술서에는 조선 위안부 30명이 일본군 4000여명을 적혀 있다.


중국 기록관인 중앙당안관은 2015년과 2017년 출간한 자료집 '중앙당안관 소장 중국 침략 일본 전범 자필 진술서'를 펴냈다.


총 120권으로 6만 3000쪽에 이르는 자료집은 일본군의 진술서 842건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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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


살인, 살인 방조, 체포 감금, 고문, 구타, 강제노동 혹사, 약탈, 불법 가옥 침입, 가옥 파괴와 몰수, 방화, 음식물 강탈, 부정부패, 탈세, 정보활동, 강간, 윤간 등 범죄가 자세히 기술돼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자료집을 토대로 14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학술 회의에서 진술서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조선과 중국인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일본군 9명의 자필 진술서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귀향'


이날 발표된 김정현 위원의 '중국의 일본군 전범 진술서로 보는 위안부 문제'에 따르면 진술서에는 "(위안부를) 노예처럼 학대했으며, 위안소 설립 이래 1942년 10월까지 50회에 걸쳐 성폭행했다"고 적혀 있다.


이 밖에도 "조선 여자들의 자유를 박탈했을 뿐 아니라 성병으로 인해 막대한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 "원래 위안소에 더해 방 7칸의 주민을 내쫓고 위안소를 크게 개조했다", "중국인 가옥을 몰수해 위안소로 만드는 과정에 일본군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등 내용이 기술돼 있다.


김정현 위원은 "일본군 전범의 진술서를 보면 일본군의 전시 성범죄가 중국 전역에서 경찰·헌병·군대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일어났고, 조선 여성들이 여러 지역에 연행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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