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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실망할까봐 4년 동안 '골반' 찢어지는 고통 참아가며 성관계한 여성

영국에서 한 여성이 오랫동안 만나온 연인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성관계 중 극심한 통증을 참아가며 무려 4년 동안 성관계를 지속해왔다.

인사이트Victoria Jenkins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연인과 오롯이 둘의 감정을 나누며 사랑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하나의 수단인 성관계. 


서로의 몸과 마음이 닿는 행위인 만큼 어느 한쪽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솔직하게 말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그런데 오랫동안 만나온 연인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성관계 중 극심한 통증을 참아가며 무려 4년 동안 성관계를 지속해 온 여성이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Daily Star)'에는 연인과 성관계 중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숨겨온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Victoria Jenkins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국 런던에 사는 빅토리아 젠킨스(Victoria Jenkins, 34)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연인과 성관계 중 왼쪽 골반에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8년간 교제해 온 남자친구 잭 모건(Jack Morgan, 32)에게 이 사실을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혹여나 그가 자신과의 성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할까 걱정이 됐던 것이다.


그렇게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할 때마다 진통제를 먹어가며 무려 4년 동안 고통을 숨겨왔다. 게다가 그는 예전에 난소 낭종을 앓았었고 그때 증상과 비슷해 약을 먹으면 괜찮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진통제의 약효도 점점 떨어져갔고 고통은 더욱 심해졌다. 도저히 견디다 못한 빅토리아는 병원을 찾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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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는 그에게 '골반 울혈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골반 울혈 증후군은 난소정맥이 확장하면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는 난소정맥류의 일종이다.


그의 난소 정맥에서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딱딱하게 굳어 혈관을 막는 혈전 증상(색전증)까지 나타나고 있었다.


자신의 만성적인 골반통의 원인이 밝혀지자 빅토리아는 남자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연인의 고통을 전혀 몰랐던 그의 남자친구는 사실을 알게 되자 충격과 미안함에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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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대로 말한 후 남자친구는 빅토리아의 몸 상태를 고려해 성관계를 피했고 이후 빅토리아는 색전증 치료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


빅토리아는 "그동안의 성관계도 고통스러웠지만 수술은 더 고통스러웠다"며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고통스러운 수술이었지만 지금은 행복하다"라며 수술 후 소감을 전했다.


수술 후 48시간 후에 성관계를 가져도 좋다는 지침에도 이들 커플은 일주일간 조심했다고 한다.


마침내 3개월여 만에 성관계를 가진 빅토리아는 "드디어 성관계를 가졌을 때 이전과는 다른 통증이었고 견딜만했다"라며 연인과 다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게 돼서 만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약까지 먹어가며 연인을 감쪽같이 속인 여성의 행동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과 함께 건강을 회복한 빅토리아와 남친의 건강한 성생활을 응원했다.


인사이트Victoria Jenk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