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The Dodo
우물에 갇혀 꼼짝없이 굶어 죽을 뻔했던 강아지가 한 소년의 우연한 발장난 덕분에 구출돼 새 삶을 찾았다.
8일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 시(Michigan 州 Flint 市)에서 구출된 핏불 테리어 견종의 마스(Mars)와 녀석을 구출한 소년 타일러 프라이스(Tyler Price)의 기적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타일러 프라이스는 어느 일요일 오후 집 근처 숲을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었다. 그러다 타일러의 눈에 흰 널빤지가 띄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발로 널빤지를 쓱 들어 올렸다. 그러자 깊은 우물이 발견됐고 약 2m 아래에 핏불 테리어 한 마리가 꼼짝없이 죽어가고 있었다.
타일러는 "널빤지를 들어 올렸을 때 내 눈에 마스의 반짝이는 눈동자 밖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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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는 즉시 경찰과 지역의 동물구조센터에 연락을 취했고 그들은 로프를 이용해 녀석을 구출했다.
우물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마스는 당시 심각한 저체중 상태였으며 진단 결과 심장에도 문제가 있었다.
타일러의 가족은 마스를 입양했다. 녀석은 일주일 만에 살이 2kg이나 붙는 등 건강을 되찾았다는 후문이다.
타일러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면서 "마스가 긴 시련을 겪은 이유는 우리 가족이 되기 위해서였나보다"고 말했다.
한편 타일러는 "마스를 구조하면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해 마스와 타일러의 만남이 타일러에게도 기적적인 일이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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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