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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봉사 인증샷 올렸다가 '오물 범벅' 태영호와 비교된 정의당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수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과 비교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조수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수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구설에 올랐다.


수해 복구를 도왔다기엔 옷차림이 깨끗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나흘 전 수해를 복구하느라 진흙 범벅이 된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의 사진과 나란히 대비되기도 했다.


최근 심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안성의 한 수해 현장에서 봉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가 돌연 삭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며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라고 적었다.


하지만 댓글난엔 그의 깔끔한 옷차림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달렸고, 결국 심 대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글만 남긴 채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사진을 보면 심 대표는 노란색 옷에 장화를 신었는데, 옷에는 진흙이나 땀이 묻지 않았고, 장화는 반짝거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 대표 사진은 나흘 전 공개된 태 의원 사진과 비교되기도 했다. 앞서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태 의원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은 진흙 범벅이 된 태 의원이 변기 뚜껑을 들어 올린 모습이다. 온라인에서는 "진짜 수해복구 활동을 한 게 누군지 확연하게 드러난다", "너무 비교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논란이 된 심 대표 사진은 작업 초반 찍힌 것이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11일 옷과 장화에 흙을 묻힌 채 복구작업을 하는 심 대표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실제 복구지원 활동에 참여한 당직자들은 복구 활동에 경황이 없어서 심 대표의 이후 복구지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역시 심 대표가 보여주기식 봉사를 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심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쯤까지 총 4시간 동안 현장에서 수해 복구를 도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