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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에 물려 정신 잃고 쓰러져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나(?) 몸통 뜯어 먹는 벌꿀오소리

맹독을 지닌 살모사에 물리고도 2시간 만에 깨어나 먹방을 즐긴 벌꿀오소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귀여운 생김새로 아프리카의 드넓은 대지를 누비는 동물 벌꿀오소리를 아는가.


벌꿀오소리는 족제빗과에 속하는 성질이 거친 동물로 남아프리카 저지대에 서식한다고 알려졌다. 


온순한 생김새와 앙증맞은 크기를 자랑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비주얼을 가졌으나 알고 보면 살벌한 무법자 맹수로 악명이 자자하다.


실제로 벌꿀오소리의 사냥 장면을 보면 그 어떤 천적도 손쉽게 해치울 뿐만 아니라 심지어 독침을 맞고도 살아나 놀라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지난 6일 내셔널지오그래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벌꿀오소리의 뱀 사냥 모습이 담긴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벌꿀오소리는 살모사가 서식하는 곳으로 찾아가 녀석의 먹이인 쥐를 훔쳐 유인했다.


실제로 살모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뱀으로 불리는데 독침 한 번으로 사람 네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맹독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벌꿀오소리 앞에서는 엄청난 맹독도 한 입 거리에 불과했다. 벌꿀오소리는 살모사를 유인하더니 머리를 낚아채 인정사정없이 먹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살모사는 온몸을 비틀며 살기 위해 마구 독을 뿜어댔고 벌꿀오소리는 10초 만에 머리를 삼켜버렸다.


그러나 머리를 씹어먹는 동안 치명적인 맹독이 퍼지면서 녀석의 몸이 점점 마비되기 시작했다.


벌꿀오소리는 끝까지 정신을 차리기 위해 발악하다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렇게 2시간이 지났을 무렵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죽은 줄 알았던 벌꿀오소리가 다시 깨어난 것이다. 녀석은 언제 뱀한테 물렸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다시 식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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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녀석은 두 손에 야무지게 남겨둔 뱀 몸통을 들고 맛있게 먹방을 즐겼다.


벌꿀오소리는 코끼리도 몇 시간 만에 죽는 맹독을 견디는 면역력이 있으며 가죽 자체가 매우 두꺼워 독사의 이빨이 뚫지 못한다고 한다.


살모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던 녀석의 배짱은 바로 엄청난 피지컬에서 나온 자신감이었다.


이 같은 전투적인 성질 때문에 벌꿀오소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겁이 없는 동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 살모사를 먹어치우는 벌꿀오소리의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녀석의 엄청난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