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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놈의 수초섬"···7명 실종된 춘천 의암댐 봉사 갔다가 '눈물' 쏟은 유튜버

유튜버 '카라큘라'가 의암댐 수색 자원봉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카라큘라 Caracula'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지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충격을 금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고에 많은 이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 도중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한 유튜버가 있다.


10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의암댐 사고의 책임은 희생자들이다?! 천벌받을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국가의 재난이나 재해 상황 시 저 같은 일반인도 자발적 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걸 유튜버로서 순기능을 살려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독려하고자 영상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카라큘라 Caracula'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경강대교에 도착한 카라큘라가 발견한 것은 집중호우로 인해 뿌옇게 변해버린 흙탕물과 수색을 위해 상공에 떠있는 구조헬기들이었다.


카라큘라의 보트를 포함해 약 40여 척의 자원봉사단 선박들이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수색 작업 도중 이번 일의 원흉이었던 '수초섬'을 발견한 카라큘라는 '망할 놈의 수초섬'이라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수색 결과 이 날 2명의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카라큘라 Caracula'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날이 저물어 민간인 수색 선박의 철수 명령을 받고 돌아가는 길에 카라큘라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우리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왜 막을 수 없었나"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영상 마무리에서 그는 "의암댐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들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이번 의암댐 사고에 대해 춘천시 이재수 시장은 "의암댐 작업에 '기간제 근로자를 절대 동원하지 말라'고 강하게 지시했다"라고 해명했다.


YouTube '카라큘라 Carac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