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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틈타 미친 듯이 번식해 도시에 있는 공원까지 점령해버린 '생태계 교란종' 뉴트리아

최근 미국 공원에 생태계 교란종 뉴트리아 떼가 출몰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엄청난 번식력으로 평화로운 생태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괴물쥐' 뉴트리아.


뉴트리아는 적절한 감시나 관리가 소홀해지면 급격하게 개체 수가 늘어나 수질을 오염시키고 많은 동물을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설치류다.


이 가운데 최근 코로나19로 관리가 미흡한 틈을 타 번식에 성공한 뉴트리아 떼가 도심에 출몰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최근 수십 마리의 뉴트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Fort Worth)의 크라우스 베이커 공원(Krauss Baker Park)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fwgreenand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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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잠잠해진 사이 인근 강에서 서식하던 뉴트리아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뉴트리아는 1년에 최대 200마리의 새끼를 낳는 번식력을 지녔으며 하룻동안 자신의 체중의 4분의 1에 달하는 먹이를 해치운다.


때문에 서식지의 먹이가 떨어지면 여러 곳을 다 같이 쏘다니며 쑥대밭으로 만들곤 한다.


문제는 녀석들이 기생충 등의 해충을 몰고 다니며 무작위로 전염시키고 식수로 이용되는 물마저 더럽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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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국 뉴트리아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진 상황에 여러 바이러스를 마구 전파 시키는 뉴트리아가 도심 한가운데 출몰해 그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포트워스시 당국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뉴트리아의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공원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옷, 신발 및 애완견 등 접촉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