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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작업하다 겨우 끼니 때우는 소방관들 '밥값' 몰래 계산하고 부끄러워 '후다닥' 도망간 여성

하루 종일 태풍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다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겨우 끼니를 때우는 소방관들 앞에 천사가 나타났다.

인사이트weibo '인민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하루 종일 태풍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다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겨우 끼니를 때우는 소방관들 앞에 천사가 나타났다.


늘 시민들을 위해 희생정신을 보이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한 여성은 몰래 이들의 밥값을 계산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밤샘 작업을 끝내고 겨우 시간을 내 식사 중인 소방관들의 밥값을 대신 지불하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 한 여성의 사연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흰색 반팔티를 입은 한 여성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쪽으로 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인민망'


당시 식당에는 새벽 2시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었는데 여성은 마치 누구에게 쫓기기라도 하듯 다급히 계산을 끝낸 후 식당을 빠져나왔다.


공개된 CCTV 영상 속에는 여성이 부리나케 식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어진 영상에는 식당 주인이 여성을 뒤따라 나와 밖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소방관 12명에게 다가가 여성의 뒷모습을 가리켰다.


주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소방관 중 한명이 뒤늦게 여성을 뒤쫓아가보지만 여성은 이미 택시를 타고 사라진 후였다.


weibo '인민망'


여성은 자기가 몰래 밥값을 계산한 사실을 알게되면 혹 소방관들이 부담스러워 하거나 좋은 일을 한 사실을 알리는 게 부끄러웠던 것이다.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소방관들은 밥값을 대신 계산해주고 사라진 여성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가슴이 훈훈해지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늘 고생해주는 소방관들도, 이들에게 밥을 사준 여성도 너무 마음이 착하다"라며 "누군지 찾아낸다면 꼭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중국이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 5일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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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weibo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