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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에르메스 핸드백'에 레드와인 쏟았다가 3600만원 물어주게 생긴 알바생

고가의 에르메스 핸드백에 와인을 쏟아 못 쓰게 만들었다며 한 여성이 식당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부잣집 아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빙하다 에르메스 핸드백에 붉은 와인을 쏟아 돈을 물어주게 생긴 웨이터의 사연이 전해졌다.


약 2년간 계속된 분쟁의 판결이 알려지면서 사건이 재조명된 것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USA 투데이(USA TODAY)'는 웨이터가 에르메스 핸드백에 와인을 쏟으면서 시작된 소송의 결과를 전했다.


사건은 지난 2018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리야나 베이더는 데마레스트에 있는 알파인 컨트리클럽에서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BS '고스트 위스퍼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hermes_ginza_xiaoma'


그러던 중 웨이터가 분홍빛의 3만 달러(한화 약 3,600만 원)짜리 에르메스 핸드백에 붉은 와인을 쏟았다.


그는 와인 때문에 핸드백을 못 쓰게 만들었다며 식당과 웨이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비싸고 힘들게 산 가방인데 와인이 물들어 핸드백이 크게 망가졌기 때문이다. 웨이터는 단 한 번의 실수로 거액을 물어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여성의 소송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24일 베르겐 카운티 대법원 재판부는 원고 마리야나 베이더와 그의 남편에게 여러 차례 공지, 소환장을 발부했는데도 법정에 나오지 않아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베이더의 변호인 렉산드라 에리코가 전날 이의 제기를 한 것을 받아들여 이번 주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변호인 에리코는 변호인 에리코는 웨이터와 컨트리클럽 측이 "백 하나가 그렇게 값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이런 백을 소유할 리가 없다는 식으로 차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르메스 핸드백은 세계에서 제일 비싸고 희소성 높기로 유명하다. 2017년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히말라야 버킨백이 37만 7,261달러(약 4억 3천만 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