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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소속사가 고소 합의 안해줘 취업 못 하고 있는 '악플러'가 남긴 글

성희롱으로 고소당한 악플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과 소속사를 탓하며 "죽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유명인들이 연일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중에는 악플로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면 정작 이들을 고통받게 했던 악플러는 처벌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난 이제 벤 관심 없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A씨는 글 서두부터 "취업 준비하는데 (벤이) 내 인생을 망쳤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살길이 없다"라며 "죽고 싶다. 스트레스받는다"고 호소했다.


그의 정체는 가수 벤에게 고소당한 '악플러'였다.


해당 글을 본 다른 누리꾼은 A씨에게 "남들이 악플 달지 말라고 그렇게 말할 땐 들은 척도 안 해놓고 이제 와서?"라며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벤과 소속사 탓을 했다.


인사이트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합의해 주면 될 거 가지고 내 인생을 망쳤어. 잘못되면 절대로 용서 못 해. 나 죽을 거야"


앞서 이날 오전에도 A씨는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A씨는 벤의 사진과 함께 성희롱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해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악플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면 최대 10년 징역형으로 엄벌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악플로 타인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하는 경우, 사실상 자살방조죄에 같은 수위로 엄벌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