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발효됐는데 '폭염주의보'까지 발표돼 난리나버린 대구 상황
현재 대구 지역에는 호우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태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푹푹 찌는 듯한 폭염과 물폭탄을 방불케 하는 폭우. 도저히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극단적인 기상 상태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남부지방에 자리한 대구광역시다.
폭염 속 물난리라는 극단적 기상 상태를 동시에 겪고 있는 대구에는 현재 폭염주의보와 호우경보가 함께 발표 및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의 기상특보 발표 현황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건 지난 7일로, 이날 오후 1시 40분에 발표와 동시에 발효됐다.
바로 다음 날인 8일 오전 11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주의보 발효 시점은 9일 오전 11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폭염주의보는 폭염으로 인해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혹은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해당될 때 발표된다.
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대구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약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9일) 새벽까지 대구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침수 피해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면서 "9일 오후 1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mm로, 많은 곳은 250mm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0시부터 8일 13시까지 대구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02.0mm다.